경제부총리도 가지고 있는 '미국 국채' 아직도 안전 자산일까?! (채권)

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가지고 있는 미국 국채! 여전히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지만, 금리 급등과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수익률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. 미국 국채가 아직 안전한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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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국채, 안전자산인가

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미국 국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.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이후 미국채 금리는 급락을 거듭하다 급등하고, 다시 급락하며 날뛰는 중인데요. 지난주까지 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에 대한 신뢰가 깨진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내 안전자산인 국채로 옮기는 경향을 보였습니다.

 

①수요가 증가하자 ②채권 가격이 오르며 ③국채 금리(수익률)가 내려갔는데요. 글로벌 채권 금리의 기준인 ‘10년 만기 미국채’ 금리는 4월 첫 주 4%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.

 

하지만 지난 7~8일(현지 시각),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갑자기 4%대 중반으로 급등했어요.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4%대 후반으로 폭등했고요. 채권은 ‘빚문서’이기 때문에 ①돈을 못 받을 위험이 커지면 수요가 줄어 ②가격은 떨어지고, 위험수당인 이자율은 상승해 ③수익률이 높아집니다. 10년 만기 미국채는 14일(현지 시각)에도 여전히 1개월 내 최고 수준인 4.47%를 기록하고 있어요.

 

미국 국채 변동 ☞

 

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

지난 7일 같은 경우 단 하루 동안 금리가 오른 폭으로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최대로, 미국 국채의 지위가 급격히 약해졌다는 해석이 가능 다분합니다. 이날 2년, 3년, 10년 등 다양한 만기를 지닌 미국 국채 금리들이 동시에 올랐는데요. 굉장히 예외적인 현상인데, ‘상호관세’ 부과에 따른 염려로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바람에 비교적 주목을 덜 받았습니다. 거대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정부로서는 채권 금리 상승이 달갑지 않은데 그 이유는 그만큼 이자를 많이 주어야 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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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셀(SELL)' 아메리카 현상

일방적 관세 부과로 흔들린 자유무역질서는 채권시장까지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. 총 104%나 되는 관세 폭탄을 맞은 중국이 보복 조치로 그간 보유하고 있던 미국채를 헐값에 쏟아낼 수도 있다는 공포도 한몫했는데요.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국채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.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감안하면 미국 정부는 재정 수입을 얻기 위해 앞으로 채권 발행에 더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. 4월 7일부터 11일까지,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투매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. 미국을 더는 믿을 수 없다는 ‘셀 아메리카’ 현상이 나타나면서 부정적인 영향이 시장에 작용했습니다.

 

'셀 아메키라' 현상 ☞

 

현재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미 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간 정책 갈등이 진행중인데요. 트럼프는 세계 각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오를 수 있는 미국 물가를, 기준 금리를 낮춰 해결하고 싶어합니다. 다만 파월 의장은 시장 동향에 따라 금리를 조정할 뿐 대통령 개인 의도에 맞출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. 이런 불확실성을 너무 키운 탓에 미국 국채 금리는 오히려 급등하기 시작했고,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.

 

국채에 대한 상세 포스팅 ☞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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